▶ 남도에서의 8박 9일 ... ◀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
중부권은 겨울이지만 이 곳 진도는 늦가을 분위기네요.
따듯한 남도 답게 예쁜 꽃이 피어있고 ... ^^
민들레 홀씨 ...
파 ...
신이교를 지나 진도로 향합니다.
진도대교 ...
진도 바다 ...
강한 바람 때문에 숨을 들이 마시는 것조차 힘드네요. ㅡ.ㅡ;;
입춘(立春)이 지나고 날씨가 많이 풀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조석(朝夕)으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살얼음이 얼어 낚시를 할 수 없는 계절.
물 낚시도 얼음낚시도 할 수 없는 이 예매한 계절에 마음 편하게 물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바로 전라도권 포인트다.
무수히 많은 소류지와 저수지, 수로 ...
고양이도 동네 강아지도 물고 다닌다는 4짜 월척붕어 ...
오늘은 그 4짜 붕어를 만나기 위해 8박 9일 간의 긴 여행을 떠난다.
목요일 해남수로에 도착해 낚시를 하고 있는 후배 오석범에게 전화를 하니 목요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미친 듯 불어오는 광풍(狂風) 때문에 낚시를 하지 못했다고 하고 진도대교를 건너 바닷가 옆에 차를 주차하고
차창을 내리니 숨을 들이마시는 것조차 힘겨울 정도로 강한 바람이 차를 흔들어댄다.
어렵게 시간을 내어 먼 남도까지 장거리 출조를 하였지만 낚싯대조차 펴기 힘들 정도로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 ...
그렇다고 낚싯대를 안 필 수도 없고 ... ㅡ.ㅡ;;
이번 출조는 마음에 드는 포인트에서의 낚시가 아닌 악제인 바람을 피해 낚시를 하는 게 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수로 ...
금호호 ...
수로 ...
오늘일까? 내일일까?
붕어가 찾아와줄 그 날을 기다리며 장박을 하시는 조사님들이 여러분 계시네요.
1월 말에 오셨다는 조사님의 텐트 . ^^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멋진 붕어 만나세요. ^^
향긋한 봄나물을 케는 아낙의 모습도 보이네요. ^^
쑥도 쑥쑥자라고 ...
추수를 하는 파밭도 보이네요.
몇 곳에 수로에 찌도 세워보고 ...
이른 듯 하기는 하지만 벌써 농촌에는 밭일을 준비하느라 바쁘시네요.
소류지 ...
붉은 망개 열매도 주렁주렁 달려있고 ...
아담한 농촌마을의 풍경이 살고 싶을 만큼 보기좋네요. ^^
수로 ...
저수지 ...
수로 ...
싱싱한 지렁이를 끼워 찌를 세우면 금방이라도 예쁜 붕어가 나와 줄 것 만 같네요. ^^
거북선이 ... ^^
봄마중을 나온 조사님들이 많네요.
헐 ... ㅡㅡ;;
살아있는 붕어를 누가 버리고 갔네요. ㅡ.ㅡ;;
왜? 이렇게 인간들은 점점 더 잔인해 지는 건지 ... ㅡ.ㅡ;;
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직 살아있으니 물로 돌려보냅니다.
잘 살아라.
수로 ...
갈대를 조금 작업해서 갈대 사이로 찌를 세우면 좋을 것 같네요. ^^
수로 ...
미친 듯 불어오는 광풍(狂風) 속에서도 열심히 낚시를 하고 계시네요.
저수지 ...
배수가 심각하네요.
비가 좀 내려줘야 될텐데 ... ㅡ.ㅡ;;
광풍을 즐기며 낚시를 하는 열혈 낚시인도 보이고 ...
바람을 피 할 곳을 찾지도 못했는데 야속한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 가네요. ㅡ.ㅡ;;
소류지 ...
몇 곳의 수로와 소류지, 저수지를 돌아보며 바람을 피해 낚시를 할 만 한 포인트를 찾아보았지만
어디를 가도 미친 듯 불어오는 광풍(狂風)을 피할 수 있는 포인트는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조금 이른 듯 하기는 하지만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아담한 산속소류지에서 며칠 낚시를 하고
바람이 잠잠해지면 마음에 드는 수로를 찾아 포인트를 옮겨야 될 것 같다.
태양이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 갈 무렵 4면이 산으로 둘러쌓여있어 바람의 영향을 덜 받고 물색도 적당히 탁한
아담한 산속소류지에 도착했다.
소류지의 규모는 약 10565m2, 3200평 쯤 되는 계곡형 소류지고 소류지를 한 바퀴 돌아보며 포인트를 살펴보니
중 상류 30m쯤 움푹 파여 있는 포인트가 바람의 영향을 덜 받을 것 같아 중 상류 포인트에 발판좌대를 설치하고
천명극 블루 2.2칸에서 4.0칸까지 11대의 낚싯대를 편성하고 며칠 쉬어 갈 낚시텐트와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편하게 앉아 찌를 바라본다.
며 칠 쉬어 갈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 ^^
장박낚시를 하려면 채력 관리가 필수이니 따듯한 수창 캠핑용 온수 매트를 깔고 새벽 시간은 편하게 휴식을 취합니다. ^^
수창 의자보일러를 켜고 찌를 바라보지만 찌에는 아무런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네요. ㅡ.ㅡ;;
아침이 찾아오고 ...
따듯한 남쪽 나라지만 간밤에 영하로 떨어진 추위에 서리가 하얗게 내려앉았네요.
떡밥에 지렁이, 옥수수, 대하, 소고기 등심까지 참 다양한 미끼를 사용했지만 아까운 시간만 빠르게 흘러가고 ... ㅡ.ㅡ;;
소강상태를 보이던 바람이 날이 밝아오며 다시 강하게 불어오고 ... ㅡ.ㅡ;;
어차피 미친 듯 불어오는 광풍(狂風) 때문에 철수를 하지는 못할 것 같고 가지고 있는 미끼를 총동원해 붕어를 꼬셔봐야 겠네요. ^^
예감 어분과 딸기글루텐, 바닐라글루텐, 대물블루글루텐, 옥수수, 지렁이, 대하, 소고기 ...
예감 대물블루와 대하를 끼워 찌를 세웁니다.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날씨는 포근하고 좋은데 바람이 문제내요. ㅡ.ㅡ;;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
미친 듯 불어오는 광풍(狂風)은 그 기세를 더욱더 높여가네요. ㅡ.ㅡ;;
풍속 14m ...
이건 바람이 아니고 태풍 수준이네요. ㅡ.ㅡ;;
며칠 낚시를 해보았지만 잡어들의 소행 때문인지 좌우로 깜박거리며 끌려 다니는 입질만 보았을 뿐
제대로 된 입질 한번 보지 못하고 아까운 2틀이라는 시간을 흘려보냈다.
월요일 오후 3시경 친구 노지탐험이 소류지에 도착하고 수로 몇 곳을 돌아보았지만 여전히 강하게 불어오는 광풍(狂風) 때문에
낚시가 불가능 하다고 말한다.
시간이 흘러도 바람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풍속 10m~14m로 강하게 불어오던 바람이
내일은 6m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일기예보를 100% 믿을 수는 없지만 그나마 바람이 조금 줄어든다고 하니 내일은 일찍 짐을 꾸려 소류지를 빠져나가
바람이 덜타는 수로를 찾아봐야 될 것 같다.
베이스캠프와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예보상으로는 바람이 조금 약해진다고 했지만 바람은 더욱더 강하게 불어오고 ... ㅡ.ㅡ;;
채집망에 들어온 새우와 참붕어 ...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산지렁이를 잡아 미끼로 써보기도 하고 ...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하와 소고기 등심으로 미끼를 하고 ...
지렁이 ...
친구 노지탐험이 소류지에 도착하고 맛있게 저녁을 먹고 찌를 바라보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찌를 보는 것조차 쉽지않네요. ㅡ.ㅡ;;
바람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네요. ㅡ.ㅡ;;
손을 씻으려고 받아놓았던 물이 꽁꽁 얼었네요. ㅡ.ㅡ;;
저수지 ...
수로 ...
소류지 ...
저수지 ...
영산강 ...
수로 ...
수로 ...
톡톡~~~ 건드리기는 하는데 제대로 된 입질이 없네요. ㅡ.ㅡ;;
수로 ...
민들레꽃이 예쁘게 피었네요. ^^
수로 ...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
그나마 바람이 덜타는 수로에 도착해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낚싯대 편성을 합니다.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화요일 아침 친구 노지탐험과 짐을 정리해 소류지를 빠져나와 만들어놓은 지도책을 보며 수로로 향한다.
강하게 불어오던 바람이 조금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낚시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바람은 아니다.
그나마 바람이 조금 덜 타는 수로에는 현지 조사님들이 낚시를 하고 계시고 며칠 동안 낚시를 한 조과가
겨우 한 두수 붕어 얼굴을 본 것 정도가 전부다.
몇 곳의 수로를 돌아보고 진도를 빠져나와 영암으로 차를 달린다.
영산강과 영암천이 만나 영산호로 흘러드는 함수머리의 영암수로 높은 제방이 바람을 막아주어 바람의 영향도 덜 받고
뗏장, 부들, 갈대가 잘 발달되어있어서 겨울 붕어들의 은신처가 될 것 같은 포인트 그 곳에 베이스캠프와 천명극 블루
2.0칸에서 4.0칸까지 12대의 낚싯대를 편성하고 싱싱한 지렁이 2마리씩을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웠다.
시간은 저녁 7시를 넘어서고 친구 노지탐험과 베이스캠프에서 맛있게 저녁을 먹으며 반주를 한잔미시고
각자의 포인트로 돌아가 전자탑에 불을 밝힌다.
친구 노지탐험은 주황색 전자탑을 필자는 초록색 전자탑에 불을 밝혀 싱싱한 지렁이 2마리씩을 끼워 포
인트에 찌를 세웠다.
강하게 불어오던 바람도 조금 약해지는 것 같고 이젠 길고긴 기다림의 시간만 남은 것 같다.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시간은 빠르게 흘러 새벽 4시를 넘어서고 악제에 악제가 겹쳐오는 듯 두 두 두 두 ~~~
낚시텐트를 두드리며 빗방울이 떨어져 내리기 시작한다.
친구 노지탐험의 포인트 ...
빗님과 함께 아침이 찾아오고 ...
급격하게 떨어진 기온과 비 때문인지 찌에는 아무런 미동도 느껴지지 않네요. ㅡ.ㅡ;;
날이 밝아오며 입질이 시작되고 연이어 몇 수의 붕어와 동사리를 만납니다.
8치 붕어 ...
새우 ...
하루 종일 구슬프게 비가내리고 ... ㅡ.ㅡ;;
강한 바람과 비 속에서도 몇 수의 붕어를 만나네요.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아가 붕어도 미끼를 탐하고 ...
친구 노지탐험의 포인트 ...
친구 노지탐험도 몇 수의 예쁜 붕어를 만나고 ...
씨알이 조금 아쉽네요.
동사리 ...
빗줄기는 굵어졌다 가늘어 지기를 반복하며 대지에 떨어져 내리고 시시각각 기온도 떨어져내려 몸속으론 으스스 한기가 밀려든다.
잠잠했던 바람도 다시 그 기세를 높여가고 먹구름이 자욱하게 낀 원망스러운 하늘을 바라보며 긴 한숨을 내뱉는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오전 7시를 넘어서고 좌측 갈대 끝자락에 세워두었던 3.8칸 찌가 한마디 깜박거리며 예신을 보내온다.
갈대가 빼곡한 곳으로 끌려가는 찌를 보며 강하게 챔질을 하니 8치쯤 되어 보이는 붕어가 제법 힘을 쓰며 끌려나오고
연이어 몇 수의 붕어와 동사리를 만나다보니 시간은 빠르게 흘러 오후 18시를 넘어선다.
맛있게 저녁을 먹으며 반주를 한잔 마시고 어슴푸레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 할 쯤 친구 노지탐험과 각자의 포인트로 돌아가
전자탑에 불을 밝혔다.
급격하게 떨어져 내리는 기온과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수창보일러와 아궁이 난로텐트를 켜고
강한 바람에 휘청거리는 낚시 텐트 기둥을 잡고 찌를 바라본다.
광풍(狂風)은 더욱더 강하게 불어오고 급기야 베이스캠프 텐트가 광풍(狂風)을 이기지 못하고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이너텐트를 잡아주는 꼭지 부분이 부러져버린다.
그렇게 긴긴밤 광풍(狂風)이 불어오고 날이 밝도록 바람은 그치지 않고 또 다시 악몽 같은 하룻밤이 지나가 버렸다.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버린 아침 ...
미친 듯 불어오는 광풍(狂風)과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어렵게 만난 몇 수의 붕어와 동사리를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낚싯대를 접어 바람을 피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로를 찾아 길을 떠난다.
비와 바람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 ㅡ.ㅡ;;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하며 어둠이 밀려드네요.
긴밤이 지나고 ...
동사리 ...
광풍(狂風)은 더욱더 심해지네요.
아무래도 다른 곳으로 포인트를 옮겨야 될 것 같네요. ㅡ.ㅡ;;
바다하늘산의 조과 ...
예쁜 붕어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
수로 ...
영산강 ...
수로 ...
수로 ...
광대나물꽃이 예쁘게 피었네요.
영산강 수로 ...
친구 노지탐험과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
맛있게 저녁을 먹고 포인트로 돌아와 전자탑에 불을 밝힙니다.
친구 노지탐험의 포인트 ...
급격하게 떨어진 기온탓에 수면위에는 살얼음이 두껍게 얼고 ... ㅡ.ㅡ;;
몇 곳의 소류지와 저수지, 수로를 돌아보고 오후 16시경 전남 나주 영산강 삼포천으로 포인트를 옮겼다.
도로 공사중인 제방 아래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부들과 갈대, 뗏장이 잘 발달된 상류 포인트에 앉아 낚싯대 편성을 한다.
버려져있는 팔레트 2장을 물속에 깔고 그 위에 이스케이프 발판좌대와 받침틀을 설치하고
천명극 블루 2.0칸에서부터 3.8칸까지 8대의 낚싯대에 싱싱한 지렁이 2마리씩을 끼워
나루예 금희찌와 성미찌에 불을 밝혀 포인트에 찌를 세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고래좌대 박사장님과 붕어가바라본하늘 김사장님이 수로에 도착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수로를 한 바퀴 돌아보고 낚싯대 편성을 한다.
높은 제방이 바람을 막아주어 바람의 영향을 덜 받기는 하지만 낮 기온과는 다르게 기온이 빠르게 떨어져 내리고
초저녁부터 대지에는 하얗게 서리가 내려앉는다.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시간은 빠르게 흘러 새벽 4시를 넘어서고 급격하게 떨어진 기온 때문에 수면위에는
살얼음이 제법 두껍게 얼어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로의 수위가 내려가기 시작하고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동안 50cm 이상 배수가 이루어진다.
망연자실(茫然自失)
수면위에 세워두었던 찌들은 옆으로 쓰러져 누워버리고 수심이 1m 이상 나오는 친구 노지탐험의 포인트는
찌를 내려 낚시를 할 수 있지만 수심이 낮은 필자의 포인트는 낚시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수문을 닫고 조금씩 수위가 올라오고 있기는 하자만 더 이상 기다려봐야 수위가 오를 것 같지도 않고
아무래도 낚싯대를 접어 또 다른 곳으로 포인트를 옮겨야 될 것 같다.
새벽 4시경부터 배수가 이루어지네요. ㅡ.ㅡ;;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동안 50cm 이상 배수를 하네요. ㅡ.ㅡ;;
찌는 수면위에 누워버리고 ... ㅡ.ㅡㅡ;;
아무래도 포인트를 옮겨야 될 것 같네요. ㅡ.ㅡ;;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친구 노지탐험도 포인트를 수정해 다시 찌를 세우네요.
고래좌대 박사장님의 포인트 ...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첫 수는 배스 ... ㅡ.ㅡ;;
또 배스 ... ㅡ.ㅡ;;
헐 ... ㅡ.ㅡ;;
블루길까지 ... ㅡ.ㅡ;;
그래도 배스와 블루길이 움직인다는 건 수온도 오르고 활성도가 그 만큼 좋아졌다는 뜻이니까 예쁜 붕어도 곧 만날 수 있을 것 같네요. ^^
해창만도사 선배님이 맛난 음식을 들고 찾아주셨네요. ^^
맛난 음식 잘 먹었습니다. ^^
그리고 고맙습니다. ^^
건강하십시요. ^^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
모두 모여 맛있게 저녁을 먹고 각자의 포인트로 향합니다.
낚싯대를 접어놓고 3.6칸 낚싯대를 꺼내 수심을 찍어보며 수로를 돌아본다.
50cm 이상 배수가 된 상태인데도 1m쯤 수심이 나오는 포인트도 있고 갈대와 뗏장이 잘 발달된 포인트는
수심이 체 50cm도 나오지 않는다.
아무래도 수초가 잘 발달된 포인트와 수초가 없는 맹탕 포인트 2곳을 같이 노릴 수 있는 포인트에 찌를 세워봐야 될 것 같다.
이스케이프 발판좌대와 받침틀을 설치하고 천명극 블루 3.2칸에서부터 4.8칸까지 12대의 낚싯대를 편성하고
싱싱한 지렁이 2마리씩을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웠다.
찌를 세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낚시사랑 화보팀 해창만도사 선배님 맛난 음식을 준비해 수로에 도착하시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모두 모여 희로애락(喜怒哀樂)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강하게 불어오던 바람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각자의 포인트로 돌아가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 노지탐험이
7치쯤 되는 붕어를 걸어내고 연이어 또 한수의 붕어를 끌어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포인트에 앉아 몇 시간 찌를 바라보았지만 찌에는 아무런 미동조차 느껴지지 않고
아까운 시간만 빠르게 흘러 새벽 2시를 넘어서고 있다.
밤은 깊어가고 ...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땅거미가 벗겨지기 시작하며 날이 밝아오고 ...
서리가 하얗게 내렸네요.
입질 한 번 없이 아까운 시간을 흘려보내고 ... ㅡ.ㅡ;;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가네요. ㅡ.ㅡ;;
또 다시 어둠이 찾아오고 ...
땅거미가 벗겨지기 시작하며 날이 밝아오고 있다.
전날 50cm 이상 배수가 이루어졌지만 다행히 오늘은 수위변동은 없는 것 같고 날씨도 영상으로 오르고 바람도 약해진다고 하니
낚싯대 편성에도 조금 변화를 줘봐야 될 것 같다.
우측 5대의 낚싯대를 4.2칸에서 4.8칸까지 긴대로 바꿔 조금 더 수초에 바짝 붙여 찌를 세우고
발 앞 갈대와 좌측 갈대 앞에도 찌를 세웠다.
영상으로 기온이 올라가서인지 아침 시간부터 낚시텐트 안의 공기는 후덥지근하다.
두꺼운 점퍼를 벗고 편하게 앉아 찌를 바라본다.
우측 부들에 붙여두었던 4.2칸 찌가 깜박하며 예신을 보내오고 2마디쯤 올라와 멈칫거리는 찌를 보며
강하게 챔질을 하니 턱걸이쯤 되어 보이는 붕어가 제법 힘을 쓰며 끌려나오고 연이어 이어진 입질에
9치쯤 되어 보이는 붕어가 제법 힘을 쓰며 끌려나온다.
말뚝처럼 서있던 찌들이 갑자기 마법이라도 걸린 것처럼 여기저기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몇 수의 붕어와 몇 수의 배스, 블루길을 만나고 또 거짓말처럼 찌에는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
친구 노지탐험은 일요일 중요한 볼일이 있어서 올라가야 된다며 철수 준비를 하고 해창만도사 선배님도
볼일이 있다며 수로를 빠져나가신다.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옆에서 낚시를 하던 현지 조사님들도 하나둘 수로를 빠져나간다.
바람도 불지 않고 날씨도 춥지 않고 오늘은 이른 저녁을 먹고 밤낚시를 즐겨봐야 될 것 같다.
저녁을 먹고 포인트로 돌아왔다.
현지 조사님들도 모두 빠져나가고 이 넓은 수로에 낚시를 하는 사람은 나 혼자 뿐이다.
채비를 회수해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싱싱한 지렁이 2마리씩을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웠다.
가끔 톡톡 건드리는 듯한 입질이 전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챔질을 할 만한 입질은 보이지 않고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아까운 시간만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아침이 찾아왔네요.
현지 조사님들이 한분, 두 분 모여들고 ...
급격하게 떨어진 기온 때문에 하얗게 서리가 내려앉았네요.
긴긴밤 단 한 번의 찌 오름도 없이 날이 밝아오고 있다.
새벽 5시경부터 현지 조사님들과 장박 조사님들이 하나둘 수로에 도착하고 본류 수로와 가지수로를 돌며 포인트를 살피고
낚싯대 편성을 한다.
날이 밝아오는 오전 8시경 우측 뗏장에 붙여두었던 4.8칸 찌가 깜박거리며 3마디쯤 밀려올라오고 강하게 챔질을 하니
턱걸이쯤 되어 보이는 붕어가 끌려나오고 연이어 배스와 붕어가 번갈아가며 찌를 밀어 올린다.
짧은 순간 몇 수의 붕어와 배스를 만나고 현지 조사님들도 몇 수의 사이즈 좋은 붕어를 끌어낸다.
아까운 시간은 빠르게 흘러 오후 15시를 넘어서고 8박 9일의 약속한 시간도 모두 지나버렸다.
긴 것 같지만 나에게는 짧기만 했던 8박 9일의 여행 ...
광풍(狂風)과 비, 얼음, 배수 참 많은 악제가 겹쳤던 8박 9일 ...
비록 낚시를 할 수 있었던 날은 3일 밖에 되지 않지만 멋진 조우와 친구 그리고 예쁜 붕어를 만난 것으로 만족하고
내가 떠나온 회색도시로 돌아가야 될 것 같다.
길고긴 시간 외롭지 않게 찾아와준 붕어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낚싯대를 접어 수로를 빠져나와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향한다.
날이 밝아오며 여기 저기에서 입질이 이어지고 ...
예쁜 붕어가 모습을 보여주네요.
짧은 시간동안 몇 수의 붕어와 배스를 만나고 ...
씨알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겨우 턱걸이 붕어 몇 수를 만납니다.
겉옷을 벗어야 될 정도로 날씨가 너무 좋네요. ^^
오리나무 열매 ...
붕어 ...
오후 시간을 넘기며 현지 조사님들은 수로를 빠져나가고 ...
바다하늘산의 조과 ...
배스는 매운탕 용으로 ... ^^
붕어는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철수를 합니다.
* 일 시 : 2017년 2월 18일 ... 06:00 ~ 2월 26일 15:00 ... *
* 날 씨 : 광풍, 비, 얼음 엄 ...*
* 장 소 : 진도소류지, 영암호 수로, 영산강 수로 ... *
* 칸 대 : 천명극 블루 12대 ... *
* 수 심 : 1m 전 후 ... *
* 조 과 : 붕어, 동사리 ... *
* 미 끼 : 지렁이 ... *
* 주어종 : 붕어, 가물치, 잉어, 동자개, 메기, 배스, 블루길 ... *
* 요금 : 0원 ... *
* 현장상황 : 바람을 피해 낚시를 해야함 ... *
* 동행출조 : 노지탐험, 바다하늘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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